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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수사' 부장검사 확진…사흘째 수사 '멈춤'

<앵커>

사건 핵심 관련자들을 구속하면서 한고비 넘는 듯했던 대장동 의혹 수사가 코로나19라는 뜻밖의 암초를 만났습니다. 수사를 지휘하는 부장검사를 비롯해서 검사와 수사관 여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전병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까지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전담수사팀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원은 6명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주임 검사인 유경필 부장검사를 포함한 검사 3명과 수사관 3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때문에 구속 이후 예정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에 대한 조사는 멈춰진 상태입니다.

그제(5일) 소환 일정이 취소된 뒤 내리 사흘째 수사가 사실상 올 스톱된 겁니다.

검찰은 "유 부장이 간접적인 방식으로라도 수사팀과 소통할 방침"이라며, 수사에 차질은 없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부장검사는 물론 주요 피의자 조사를 맡던 검사들까지 최소 1주일 이상 치료를 해야 해 수사 차질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런 상황이라 김 씨와 남 변호사에 대한 구속 후 추가 조사는 내일에야 처음으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검찰은 또 구속영장이 기각된 정민용 변호사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통해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장동 의혹 핵심 인물 중 제일 먼저 재판에 넘겨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첫 재판은 이번 주 수요일에 열립니다.

정식 공판기일인 만큼 유 전 본부장이 법정에 직접 출석하는데, 추가 기소된 배임 혐의에 대해서도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에서 병합해 심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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