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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창단 11년 만에 포항에 첫 승리…1부 잔류 희망도

광주FC, 창단 11년 만에 포항에 첫 승리…1부 잔류 희망도
프로축구 광주FC가 창단 후 11년 만이자, 22경기 만에 처음으로 포항 스틸러스를 꺾고 1부 잔류의 희망도 이어갔습니다.

광주는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1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포항에 2대 1로 이겼습니다.

최근 1무 1패 뒤 3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한 광주는 비록 승점 36(10승 6무 20패)으로 파이널B 그룹에서도 최하위를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1부 잔류 불씨를 살렸습니다.

2011년부터 K리그에 참여한 광주는 앞선 포항과 21번의 K리그 맞대결에서 6무 15패를 기록 중이었습니다.

김호영 감독이 올 시즌 광주 지휘봉을 잡으면서 "포항은 꼭 이겨보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할 만큼 광주에 포항전 승리는 숙원이었습니다.

광주전 통산 첫 패배를 당한 포항은 승점 45(12승 9무 15패)에 머물렀습니다.

전반 35분 발생한 포항 수비수 그랜트의 퇴장이 결국 오늘(7일) 승부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광주 엄원상이 포항 진영 페널티아크 안에서 공을 받으려 할 때 그랜트의 발에 걸려 넘어졌습니다.

주심은 비디오판독을 통해 명백한 득점 기회 저지로 판단해 그랜트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프리킥을 얻은 광주는 김종우가 오른발로 찬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가 땅을 쳤습니다.

이후 수적 우위를 앞세워 더욱 포항을 몰아붙이던 광주가 추가시간이 흐르던 전반 47분 결국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알렉스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이 크로스바를 때린 뒤 포항 골키퍼 이준 몸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습니다.

이준의 자책골로 기록됐지만 관중석에서도 탄성을 터질 정도로 시원스러운 슈팅이었습니다.

광주는 후반 들어 2분 만에 다시 '원더골'을 만들어냈습니다.

헤이스가 포항 진영 왼쪽 측면에서 공을 몰고 오다 기습적으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는데 공은 대각선으로 날아가 골대 우측 크로스바를 맞고 골문 안으로 떨어졌습니다.

포항은 후반 42분 강상우의 오른발 발리슛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엄원상을 저지하려던 골키퍼 이준마저 퇴장당하면서 추격의 기회를 날렸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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