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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우리는 정권교체 깐부"에 홍준표 "내 역할 끝"… '원팀' 기조 흔들?

윤석열 "우리는 정권교체 깐부"에 홍준표 "내 역할 끝"… '원팀' 기조 흔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을 향해 "우리 모두는 정권교체를 위한 깐부"라며 손을 내밀었으나, 홍 의원은 "경선 흥행 성공으로 역할이 종료됐다"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는 자신의 SNS에서 홍 의원을 '홍 선배님'이라고 부르며 "전당대회 후 첫날 일정을 바쁘게 소화하면서도 지난 금요일 전당대회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 정권 교체의 대의를 위해 홍준표 선배님과 다른 두 후보님이 보여주신 '원팀 정신' 때문"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저보다 더 빛났던 홍 선배님의 짧은 메시지와 미소는 제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제 수락 연설보다 훨씬 빛났다"며 "멋진 위트까지 곁들인 낙선 인사와 국민과 당원에게 보여준 맏형다운 그 미소,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후보는 "우리 당의 지난 역사를 돌아보면 감동적인 승복과 단결을 이뤘을 때는 승리했지만, 그렇지 못했을 때는 패배했다. 정권 교체로 이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가겠다"며 "우리는 모두 정권 교체를 위한 깐부"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윤 후보는 주말에 홍 의원을 비롯해 세 후보들에게 전화를 걸었으며, 일정을 조율해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세 후보들과 만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홍 의원은 자신의 SNS에 "이번 대선에서 저는 경선을 다이내믹하게 만들고 안갯속 경선으로 흥행 성공을 하게 함으로써 그 역할은 종료됐다고 본다"며 "사상 최초로 검찰이 주도하는 비리 의혹 대선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지난 5일 경선에서 윤석열 후보에 패한 뒤 "이번 대선에서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하겠다", "한동안 쉬면서 생각을 정리해보겠다"고 밝힌 데 이어, 재차 당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표한 걸로 해석됩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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