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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먹는 치료제', 입원 · 사망률 89% 낮춘다"

<앵커>

미국 제약사 화이자도 먹는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먼저 나온 머크 약보다 효과가 훨씬 좋다고 했지만, 복제약 생산을 허용할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화이자가 먹는 코로나 치료제를 발표하면서 가장 강조한 부분은 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이었습니다.

코로나 증상이 나타나고 사흘 내에 알약 형태의 팍스로비드를 복용하면 입원·사망 확률이 89%까지 줄어든다고 공개했습니다.

이는 50%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발표된 머크사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보다 효과가 훨씬 뛰어나다는 겁니다.

[앨버트 불라/화이자 CEO : 이 약은 게임 체인저입니다. 이것은 과학의 힘을 보여주는 환상적인 사례입니다.]

두 회사 모두 아직 시험 결과를 일반에 공개하지는 않은 상태지만, 이미 전 세계 국가들의 구매 경쟁은 시작됐습니다.

[앨버트 불라/화이자 CEO : 사실 우리는 전 세계 90개국 정부와 현재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활발한 논의입니다.]

미국 정부는 화이자의 발표가 나오자마자 치료제 구매 계약 체결을 공개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이 팍스로비드 170만 명분에다 330만 명분을 추가 확보할 수 있는 옵션을 구매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1명 치료분의 가격도 머크의 몰누피라비르와 같은 700달러, 우리 돈 83만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는 이미 수백만 회 분량의 치료제를 확보했습니다. 치료제는 최악의 코로나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해 줄 또 다른 도구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저소득 국가에서 복제약 생산을 허락하겠다고 발표한 머크와 달리 화이자는 복제약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 보급도 부자 나라에만 편중되는 것은 아닐지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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