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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영자 신문 SCMP, 중국 정부가 인수 추진

홍콩 영자 신문 SCMP, 중국 정부가 인수 추진
중국 국영기업이 홍콩 최고 권위의 영자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 정부가 소유한 바우히니아문화홍콩집단유한공사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5일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3월 홍콩정부 자료에 따르면 중국정부의 홍콩 주재 연락판공실이 홍콩의 출판그룹인 연합출판집단유한공사를 통해 바우히니아문화홍콩집단유한공사를 소유하고 있다"면서 이 간부들이 중국 지방정부 관리 출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이 기관은 지난 5월 홍콩 최대 위성방송인 봉황TV를 인수했습니다.

당시 홍콩 명보는 이를 보도하며 "홍콩에 문화중심 기업을 세우려는 중국 정부의 계획이 포착됐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신문 최대주주 알리바바는 이 보도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알리바바 대변인은 블룸버그에 이 신문의 소유주가 바뀔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도 조 차이 알리바바 공동창업자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직원에 보낸 내부 메모에서 "어떤 변화에 대한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1903년 창간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한때 홍콩 경제 활황 속 기업들이 내는 구인 광고란을 크게 운영하며 세계 최고 수익률을 자랑하는 매체로 명성을 떨쳤습니다.

(사진=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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