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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세 아이에 백신 맞히면 100달러" 美 지방정부들 유인책 내놔

"5∼11세 아이에 백신 맞히면 100달러" 美 지방정부들 유인책 내놔
미국에서 5∼11세 어린이를 상대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일부 시에선 접종자에게 100달러를 주기로 하는 등 다양한 유인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학생인 자녀에게 첫 코로나19 백신을 맞힌 부모에게 100달러를 준다고 발표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뉴욕시는 첫 백신을 맞는 뉴욕 주민에게 인센티브로 100달러를 지급해왔는데 이를 어린이에게로 확대한 것입니다.

부모들은 시 정부가 운영하는 백신 접종소나 학교에서 자녀에게 백신을 맞히면 100달러짜리 선불 직불카드를 받게 됩니다.

또 직불카드 대신 자유의 여신상 관람 티켓이나 마이너리그 야구팀인 브루클린 사이클론스 경기 티켓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모두가 크리스마스 연휴 무렵에 돈을 조금 더 쓸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 아이들과 가족들이 안전한 것이 가장 중요하다"이라고 말했습니다.

시카고시도 백신을 맞는 5∼11세 어린이들에게 100달러짜리 기프트 카드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또 미국의 대형 교육구 중 하나인 시카고 교육구는 오는 12일을 '백신 접종 인식의 날'로 정해 학교를 문 닫기로 했습니다.

학생들이 백신을 맞기가 더 쉽게 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시카고 교육구의 최고경영자 페드로 마티네즈는 "학사 일정을 뒤늦게 바꾸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이게 학생과 교직원, 가족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중요한 투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텍사스 샌안토니오시는 공공 보건클리닉에서 아이들에게 백신을 맞히는 부모의 경우 식료품점에서 쓸 수 있는 100달러 기프트카드를 받을 수 있다고 발표했고, 루이지애나주도 곧 5∼11세에게 100달러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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