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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협회, 체전 결승 3명 동시 퇴장 판정 관련 기술임원 징계

핸드볼협회, 체전 결승 3명 동시 퇴장 판정 관련 기술임원 징계
대한핸드볼협회는 지난 10월 전국체육대회 여고부 결승에서 불거진 편파 판정 논란과 관련해 경기 운영 미숙의 책임을 물어 해당 경기 기술 임원들에게 배정 금지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습니다.

핸드볼협회는 오늘(5일) 대한체육회에 제출한 민원 심의 답변을 통해 "해당 경기에서 기술임원의 주요한 책무를 소홀히 한 홍정호 기술임원에 대해 2022년 3월까지, 오용기 기술임원은 올해 말까지 모든 경기 배정을 금지하는 징계를 내렸다"며 "해당 심판들에 대해서도 책임감 및 역량 강화를 위한 특별 과제를 이행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술임원을 총괄하는 협회 이상효 기술심판위원장은 경기 운영을 매끄럽게 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기술임원장 보직을 사임했습니다.

지난 10월 경북 경주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여고부 결승에서는 강원도 대표 황지정보산업고가 충북대표 일신여고를 26대 25로 물리치고 우승했습니다.

그러나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2골 앞서던 일신여고가 7명 중 3명이 2분간 퇴장을 당하면서 황지정산고가 역전에 성공해 경기가 끝난 뒤 편파 판정 논란이 일었습니다.

특히 황지정산고 감독이 대한핸드볼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어 편파 판정 의혹이 더욱 커지기도 했습니다.

다만 핸드볼협회는 편파 판정 의혹과 관련해 "아시아핸드볼연맹 AHF 심판위원장에게 해당 경기 영상을 제출해 경기 운영 및 판정에 대한 의견을 구한 결과 '편파 판정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살레 빈 아쇼르 AHF 심판위원장은 핸드볼협회에 보낸 답변을 통해 "통상적인 핸드볼 경기에서 발생하는 판정 오류의 평균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고, 심판 판정과 경기 운영이 한쪽에 치우쳤다고 할 수 없다"며 "다만 일부 상황에 대해 심판 및 기술임원의 경기 운영이 매끄럽지 않은 부분은 아쉽다"고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핸드볼협회는 "상임 심판을 포함한 전체 심판 교육을 강화하고, 올해 6월부터 운영 중인 겸임심판 제도를 체계적으로 정착해 심판 판정 문제를 최소화하겠다"며 "심판 평가제 및 기술임원 자격 제도 도입 등을 통해 유사 사례 발생을 예방하고 대회의 질을 향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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