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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임상시험 부실 논란…"부작용 조사 필요"

<앵커>

세계적인 의학 전문지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이 엄격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예방 효과가 과장됐고 특히 부작용이 충분히 조사되지 않았다는 건데 우리가 참고할 점이 있어 보입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국 최고 권위의 의학회지입니다.

화이자 임상시험을 진행했던 전직 1명, 현직 2명의 진술과 관련 녹취록, 이메일 등을 받아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임상시험에서 도출된 화이자 백신의 94% 예방 효과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누가 진짜 백신을, 누가 가짜 백신을 맞는지 연구자는 물론 참가자도 모르게 해야 하는데 이게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이럴 경우 선입견이 작용해 효과가 과장될 수 있는데 사실로 확인되면 임상시험 규정 위반입니다.

미국식품의약국, FDA의 부적절한 대처도 주장했습니다.

연구원이 임상시험 절차의 오류를 미국 FDA에 보고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회사로부터 해고당했단 겁니다.

중증 부작용 조사가 부족했다고도 기술돼 있습니다.

화이자는 백신 신뢰를 훼손할 목적으로 보이는 일방적 주장은 유감이라면서도, 백신과 관련된 우려 사항들은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한백신학회 관계자는 일부 규정 위반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백신의 예방 효과에 큰 영향을 주진 않았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미국 외에 다른 여러 나라에서 효과가 입증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부작용 논란은 참고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현재 생리불순 부작용이 적잖은 사람에게 나타나는데도, 임상시험 당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건 부작용 조사에 소극적이었음을 뜻한다는 것입니다.

심근염, 심낭염처럼 희박하지만 중증인 부작용도 승인 후 여섯 달도 안 돼 보고된 건 연구 기간이 충분하지 않아서란 겁니다.

제약사 자료에만 의존하지 말고 우리도 자체적으로 백신 부작용을 조사해 예방법과 보상체계를 손볼 필요가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VJ : 신소영, CG : 이연희·강유라·임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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