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접어든 뒤 처음으로 대규모 음악 공연이 열리고 있습니다. 방역패스를 적용한 야외 음악 축제에 많은 관객이 모였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박수진 기자, 오랜만의 대규모 음악 공연인데 관객들이 얼마나 많이 모였습니까?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곳은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현장입니다.
오늘(5일)이 사흘간의 행사 중 첫날인데요, 1천 명 넘는 관객이 모였고요.
토요일인 내일은 2천 명분의 표가 모두 매진된 상태입니다.
여기 관람객들은요, 보시면 이렇게 돗자리를 깔고 잔디밭에 앉게 되는데 일행 별로 1미터 이상 거리를 둬야 합니다.
이런 관람석에서는 음료만 마실 수 있고요, 음식은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만 먹을 수 있습니다.
마스크 착용은 당연히 필수고요, 함께 노래를 부르거나 함성을 지르는 행위는 금지됩니다.
<앵커>
방역패스가 적용됐으니까 접종을 완료했거나 또 검사에서 음성 확인을 받은 사람만 입장할 수 있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가 지금 팔에 차고 있는 노란색과 검은색 종이 팔찌 보이시죠.
이 검은색은 방역 팔찌, 노란색은 입장권입니다.
이 방역 팔찌는 접종완료증명서나 PCR 음성 확인서, 48시간 시간 이내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면 받을 수 있고요, 그 이후에 발열 등의 증상이 있는지 문진표까지 작성하면 이 노란색 입장권도 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여러 제약들이 있어도 관객들이 많이 모였는데, 오늘 반응은 어땠습니까?
<기자>
이런 방역 절차가 번거롭다라고 하시는 분도 일부 있었지만 대부분의 관객들은 정말 오랜만에 뮤지션의 연주를 직접 들을 수 있는 현장이 좋다, 이렇게 말씀했는데요.
직접 한번 들어보시죠.
[김애지/관람객 : 아무래도 더 가깝게 볼 수 있고, 영상을 보는 거랑 실제로 보는 거랑 굉장히 다르니까 (좋아요.)]
[송현민/관람객 : 함성 못하고 앵콜도 못하는 건 조금 아쉽지만 재즈 소리에 맞는 박수 소리도 좋은 거 같습니다.]
정부는 이 공연을 시작으로 문체부의 승인을 받으면 500명 이상 공연을 허용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리고 공연 한 번당 관객은 5천 명까지만 갈 수 있습니다.
성인뿐만 아니라 18세 이하도 방역패스 기준을 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