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나성범 신분 조회…포스팅으로 미국 진출 추진 가능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외야수 나성범의 신분 조회를 요청했습니다.

지난겨울 포스팅시스템으로 MLB 진출을 노렸던 나성범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미국에 진출하려면 이적료가 발생하는 포스팅시스템을 따라야 합니다.

KBO는 오늘 "지난 3일 MLB 사무국으로부터 NC 나성범에 대한 신분 조회 요청을 받고, 4일 해당 선수는 NC다이노스 구단 소속 선수임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나성범은 KBO리그에서는 곧 FA 자격을 얻는데, KBO는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FA 자격을 얻은 선수를 공시합니다.

하지만 해외리그 진출을 추진할 때는 FA 권리를 행사할 수 없습니다.

대졸 선수는 8시즌 FA 관련 등록일을 채우면 FA 자격을 얻지만,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고졸 FA와 같이 '9년'을 채워야 합니다.

이 규정은 2022년 시즌 종료 후 삭제될 예정이지만, 나성범은 이 규정을 따라야 합니다.

나성범은 2020년 시즌 종료 뒤 포스팅시스템으로 MLB 진출을 시도했지만, 협상 마감 시한까지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올 시즌 나성범은 타율 0.281, 33홈런, 101타점을 올렸고 시즌 막판까지 SSG 최정과 홈런왕 경쟁을 펼치며 장타 능력을 뽐냈습니다.

나성범과 FA 잔류 계약을 하려는 NC의 의지는 강하지만, 나성범이 포스팅시스템으로 또 한 번 MLB 진출을 추진하면, NC는 이를 고려해 전략을 세워야 하는 상황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