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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벨기에 절벽서 셀카 찍다 '삐끗'…5초 만에 사라진 아내

[Pick] 벨기에 절벽서 셀카 찍다 '삐끗'…5초 만에 사라진 아내
벨기에에서 남편과 등산에 나선 여성이 절벽에서 사진을 찍다가 떨어져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4일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33살 여성 조 스노크스 씨는 남편 조에리 얀센 씨와 함께 지난 2일 오전 9시쯤 벨기에 룩셈부르크 지방 나드린 마을에 있는 절벽에 올랐습니다.   

2012년 결혼한 스노크스 씨 부부는 평소 반려견 2마리와 함께 여행을 다니면서 찍은 사진 및 영상을 SNS에 공유해왔습니다. 

절벽서 떨어진 여성과 가족, 캠핑카

이날도 스노크스 씨는 절경을 배경 삼아 셀카를 찍기 위해 절벽 끝으로 향했습니다. 그는 여행에 함께 데려간 반려견 2마리를 봐 달라고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얀센 씨가 고개를 돌려 반려견을 보는 사이 스노크스 씨는 사진을 찍다 발을 헛디뎌 100피트(약 30m)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얀센 씨는 "어떤 비명이나 바스락거리는 소리조차 듣지 못했다"며 "아내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으며 그 자리에는 먼지만 있었다. 불과 5초 만에 벌어진 일"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얀센 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으나 소통이 원활하지 않자 인근에 있는 호텔로 달려가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경찰, 소방관, 다이버 등 구조대가 의료용 헬리콥터와 함께 현장으로 출동해 구조 작전을 펼쳤고, 구조팀은 절벽 아래 우흐뜨 강에서 스노크스 씨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절벽서 떨어진 여성 SNS에 올라온 글


얀센 씨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아내와 캠핑카를 타고 유럽을 돌아다니면서 여행하는 게 소소한 행복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아내가 사진 찍는 걸 정말 좋아했다"며 "아내의 휴대전화 잠금을 해제하니 절벽 끝에서 찍은 마지막 셀카가 남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스노크스 씨 SNS에는 "친애하는 가족, 친구들아. 이렇게 떠나서 미안해"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그의 지인들은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편히 쉬어라", "가족들이 힘을 냈으면 좋겠다" 등 댓글로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zoe_snoeks_'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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