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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먹는 코로나 치료제 허용"…세계 첫 조건부 승인

<앵커>

우리보다 앞서 일상 회복을 시작한 유럽에서도 확진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유럽이 다시 팬데믹의 진원지가 됐다는 세계보건기구의 경고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이 미국 제약사 머크의 먹는 코로나 치료제를 세계 최초로 승인했습니다.

보도에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정부가 세계 최초로 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가 개발한 코로나19 경구용 항바이러스 치료제의 사용을 조건부 승인했습니다.

영국의 이번 조치는 미국 식품의약국이 진행하고 있는 먹는 치료제 긴급 사용 승인 심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머크 사는 지난달 초 코로나19 확진자 775명을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 결과 먹는 치료제 몰누피라비르가 입원율과 사망률을 절반가량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여름부터 '위드 코로나'에 돌입한 독일의 신규 확진자는 하루 역대 최고인 약 3만 4천 명을 기록하며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이었던 지난해 12월보다 더 늘어난 수치입니다.

하지만 독일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은 석 달째 60%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옌스 슈판/독일 보건장관 : 최근 석 달간 부스터샷을 맞은 사람은 지금까지 독일에서 약 2백만 명에 불과합니다. 너무 적은 숫자입니다.]

독일 정부는 이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제한 조처를 강화하고 부스터샷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도 현재 유럽에서 코로나19 전염 속도가 심각하다며 내년 2월까지 50만 명의 사망자가 더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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