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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24명' 열 달 만에 최다 사망…모두 60대 이상

<앵커>

코로나 추가 확진자가 이틀째 2천 명대 중반을 기록했습니다. 걱정했던 것처럼 단계적 일상 회복을 시작한 이후 환자 숫자가 늘고 있는 것인데, 어제(3일) 하루 코로나로 숨진 사람도 열 달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첫 소식,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동두천시 한 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환자와 병원 종사자 등 70명 이상이 확진됐습니다.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방역 기준도 완화되면서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2천 명대 중반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사망자가 하루 동안 24명 늘어서 지난 1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사망자들은 모두 60대 이상이었으며 대부분 기저질환이 있었습니다.

백신 접종 여부로 따져보면 접종 완료자가 6명, 불완전 접종자는 4명이었고, 미접종자가 가장 많은 14명이었습니다.

[김기남/예방접종추진단 접종기획반장 :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자와 같은 위험 요인이 있는 분들의 감염 위험, 중증·사망 위험은 더 커지기 때문에 코로나19 예방 접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드립니다.]

최근 8주간 누적 위중증 환자 가운데 68%가 미접종자였습니다.

접종 완료 후 돌파감염 사례가 늘고 있지만, 돌파감염자보다 미접종자가 더 위험하다는 뜻입니다.

방역당국은 부스터샷, 즉 추가 접종 간격을 일제히 접종 완료 후 6개월에서 더 당길 필요가 있는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향후 확진자가 급증할 경우 일상 회복을 잠시 중단하는 비상계획 조치에 대해서는 세부 기준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당초 중환자 병실 가동률 75% 이상 등을 비상계획 시행 기준으로 제시했지만, 중환자 치료 여력뿐 아니라 사망자 발생 비율, 유행 양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VJ : 신소영)

▶ "접종 완료자만 받겠다"…정부 "자체 방역 패스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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