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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품귀, 소방차에도 불똥…매대 '텅' · 해외 직구도

<앵커>

경유차 운행에 필요한 요소수 품귀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차와 구급차 운행도 걱정이어서 비축량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전연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소방서들이 요소수를 150리터, 약 한 달 사용분만 남기고 모두 소방재난본부에 반납했습니다.

전국 소방차 6천784대 가운데 80%가 요소수를 사용하는데, 요소수 부족 사태가 장기화 될 것에 대비해 비축량 관리에 나선 것입니다.

소방재난본부는 또 요소수를 사용하는 비출동 차량은 아예 운행을 중지하도록 했습니다.

[권기백/서울소방재난본부 장비관리팀장 : 4개월 또는 5개월까지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지금 확인이 됐습니다. 치안과 안전에 관련된 부서에 우선 배정하는 걸로 검토하고 있는 걸로….]

요소수 품귀 현상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가격은 몇 배씩 뛰는데 물량은 구할 수조차 없습니다.

요소수 품절 안내문

[주유소 관계자 : 요소수 자체가 주유소에 남은 물량이 없어요. 아예 없어요.]

[요소수 구매 소비자 : 줄 서서 기다렸거든요. 문 열자마자 막 뛰어가서 줄은 한 30~40명 서 있고.]

마트 차량용품 판매 코너입니다.

요소수 매대는 이렇게 텅텅 비어 있고, 수급량 부족으로 1인당 1개만 구매해달라는 안내문도 붙어 있습니다.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 중국산 또는 일본산 등 요소수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도 크게 늘었는데, 중국 당국이 요소수의 해외 반출마저 막아 여의치 않은 실정입니다.

정부는 요소수 매점매석 행위에 대한 단속에 나서는 동시에 외교 채널을 통해 중국에 수출 전 검사 절차를 조기에 진행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요소수를 비롯해 각종 원자재 공급망의 취약성이 속속 드러나면서 수입선 다변화 등 근본적 대책이 필요합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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