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 측, 갑질 논란 사과 "깊이 반성 중…하의 탈의 논란은 오해"

배우 이지훈과 그의 지인이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스태프에게 폭언하고 마찰을 빚었다는 구설에 휘말렸다.

최근 iHQ 새 드라마 '스폰서'의 스태프 단체 채팅방에는 이지훈과 동행한 지인으로부터 욕설을 들었다는 한 스태프의 주장이 나왔다. 해당 스태프는 "배우라는 공인으로서 멋짐 폭발. 조직폭력배인지 동네 양아치님이신지는 모르겠지만, 현장에 모시고 와서 협박을 하시는 건 아닌 것 같다"라며 "배우 본인께서는 말렸다 하시는데 눈으로 '왜 날 건드렸어?' 하는 느낌이 저만 받은 게 아니고, 이 또한 증언해주실 분들이 많이 계신다"고 주장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스폰서' 측은 3일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다"며 "이지훈과 그의 지인이 촬영장에서 한 스태프와 마찰했지만, 이는 서로에 대한 오해에서 빚어진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지훈은 좀 더 현명하고 성숙하게 처신하지 못해 마찰이 생긴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마음을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지훈의 소속사 썸엔터테인먼트 역시 "현장에서 저희 배우의 지인분과 스태프분의 마찰이 있었던 일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이어 "이지훈 배우가 당일날 사과를 바로 시도했으나 원만히 이루어지지 않아 안타깝다"며 "친구분이 현장에 찾아와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서는 배우분도 깊게 반성중이고, 당사자분과 연락이 되지 않아 제작진을 통해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려고 노력 중"이라 전했다.

이번 논란에는 이지훈이 잦은 지각을 지적하는 제작진 앞에서 불만을 토로하며 바지를 갈아입었다는 충격적인 내용도 포함됐다.

이런 주장에 대해 이지훈 측은 "'하의 탈의를 해서 물의를 일으켰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당일 현장이 급박하게 돌아가, 급하게 옷을 갈아입은 부분에 대해 이렇게 적어주신 듯하다"며 "당일 이것으로 불쾌감을 느끼셨을 현장 스태프분들에게 죄송한 말씀을 전한다. 앞으로 더 주의하겠지만 이 부분은 오해 없으셨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우분이 이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고 많은 반성 중"이라며 "당사자분과 연락이 닿아 원만히 해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