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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교역 확대"…"원전사용 공동의향"

<앵커>

헝가리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아드레 아노시 헝가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두 정상은 경제와 기후변화 대응 분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아데르 야노시 헝가리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전기차 배터리 등 미래 유망산업의 교역 확대, 기후 변화 대응 분야 등에서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디지털 전환과 그린 전환을 기조로 하는 새로운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아데르 대통령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에 양국이 합의했다며, 그 방법으로 원전 에너지를 언급했습니다.

[아데르 야노시/헝가리 대통령 : 원전 에너지 사용 없이는 탄소 중립이 불가하다는 것이 양국의 공동 의향입니다.]

문 대통령이 추진하는 원전 비중 축소를 비롯한 에너지 전환 정책과 상충되는 내용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까지 원전의 역할은 계속되지만 신규 원전 건설은 하지 않는단 입장을 말한 것"이라며, 전체 발언의 취지가 정부의 정책 기조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헝가리, 슬로바키아, 체코, 폴란드 등으로 구성된 비세그라드 4개국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4일) 비세그라드 4개국과 정상회의, 슬로바키아, 체코, 폴란드 정상과 각각 양자회담을 합니다.

이로써 문 대통령은 7박 9일간 유럽 3개국 순방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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