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알바' 못 구한 식당…배달기사는 일감 확 줄어들었다

<앵커>

'단계적 일상 회복'에 접어들면서 곳곳에서 많은 것이 달라지고 있지요. 영업시간 제한이 풀린 식당에는 손님이 많아졌는데, 일할 사람 구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반면 그동안 바빴던 배달업계에서는 일감이 줄어 걱정입니다.

한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의 한 먹자골목, '단계적 일상 회복' 덕분에 점심시간 식당들이 직장인들로 붐빕니다.

[식당 손님 : 예전보다는 (배달을) 덜 시켜 먹고. 아무래도 나가서 같이 먹고 그러는 게 더 많아진 거 같아요. 인원이 풀렸으니까.]

단체 손님도 늘었습니다.

[A 식당 직원 : (손님이 많이 늘었어요?) 그전(10월 말)부터 늘기는 했어요. 단체 손님이 좀 늘어났어요.]

늘어난 손님을 감당하기 위해 구인 안내문이 두 집 걸러 한 집에 붙었고, 일자리 사이트에도 구인 공고가 쏟아지는데, 일할 사람 찾기는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B 식당 홀 매니저 : 공고 올린 지도 꽤 되고. 10월 중순에서 말부터 올렸는데 아직 연락 온 게 한 통도 없어요.]

[C 식당 사장 : 계속 내놓고 있어요. 아르바이트. 아직 안 구해지고. (어느 정도 됐어요?) 한 달 정도 됐어요.]

대면 수업으로 바꾼 대학들이 많아지면서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려는 사람이 줄고, 그동안 구직자들 눈높이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 설명입니다.

[B 식당 홀 매니저 : 시급이 1만 1천 원까지 올라가는 데가 있는데도 사람이 잘 안 구해진다(고 해요.)]

[C 식당 사장 : 젊은 애들이 돈이며 이것저것 다 따지잖아요. 고깃집은 기피하는 현상이 있어요. 냄새도 배고 숯불 같은 것도 관리해야 되고….]

오토바이 배달부

반면 배달업계는 일감이 줄어 울상입니다.

점심시간 30분이 지나도록 배달을 받아 가는 기사가 한 명도 없을 정도입니다.

배달 수요 증가에 맞추느라 배달기사가 크게 늘면서 배달 단가까지 낮아졌습니다.

[장영찬/배달기사 : 콜 사망에 거의 가까운 수준입니다. 10월 말 대비해서 한 30~40% 정도가 줄 것 같습니다. 지금 피크 시간 때 대기하고 있는 거죠.]

이전 일상으로의 회복이 진행되면서 자영업자들은 또 다른 적응의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VJ : 박현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