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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장 푸는 일본…격리 3일로 줄이고 비자 재개 검토

<앵커>

코로나 확진자가 크게 줄어든 일본에서 외국인 입국을 단계적으로 허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르면 다음 주부터 조건부 단기 출장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원칙적으로 금지한 외국인 입국을 이르면 다음 주부터 단계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3개월 이하의 단기 업무 출장자가 우선 대상인데 일본 내 숙소와 방문 예정지를 일본 측 기업이나 기관이 사전신고하고, 백신접종증명과 입국 직전 음성증명을 제출하는 것이 조건입니다.

일본 정부가 승인한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의 경우 격리기간도 사흘로 줄어듭니다.

반면 미국 얀센과 중국제 백신 접종자는 기존의 2주 격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쓰노/일본 관방장관 : (다른 백신은) 유효성 분석 내용과 다른 나라의 입국 제한 상황을 고려해 검토해가겠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기업 주재원을 포함해 업무 목적으로 3개월 이상 장기 체재를 희망하는 외국인에게 신규 비자를 발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앞서 지난 1월부터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을 막기 위해 신규 비자 발급을 중단해 왔습니다.

입국 제한 완화 대상에 관광객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외국인 단체 관광에 한해 방문지를 제한하는 조건으로 입국을 허용할지 여부도 논의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습니다.

경제 살리기와 외국인 인력 확보가 규제 완화의 가장 큰 목적이지만, 코로나 재확산 여부에 따라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입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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