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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보수 카르텔 형성" vs "마오쩌둥 대기근 같아"

<앵커>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오늘(3일) 오후 SBS에서 세 번째 토론 대결을 벌였습니다. 내년 대선, 또 대장동 의혹 같은 각종 현안을 두고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주요 장면, 강청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송이대첩' 3라운드는 상대 당 유력 대선 주자들을 겨냥한 뼈 있는 말들로 막이 올랐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검찰 출신인 홍준표, 윤석열 경선 후보를 정조준했고,

송영길 민주당 대표

[송영길/민주당 대표 : 그동안 우리 대한민국은 특수부 검찰 출신들과 부동산 토건업자들과 일부 보수 언론 출신들이 카르텔을 형성해서….]

이준석 대표는 이재명 대선 후보의 음식점 허가 총량제와 추가 지원금 제안을 때렸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다음 효과는 뭐가 될까를 예상 못 하고 던지는 느낌이 있어요. 마오쩌둥이 길 가다가 어? 참새가 곡식을 쪼아 먹고 있네? 참새 다 잡아라 그랬더니만 그다음에 무슨 일이 생길지는 염두에도 안 두고 대기근이 생긴 거 아닙니까?]

당을 맞바꾼다면 무엇을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묘하게 비슷한 답이 나왔습니다.

[송영길/민주당 대표 : 일단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군기를 딱 잡아서 우선 말을 듣게 해야 할 것 같아요.]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이재명 후보 군기 잡아야죠. 제가 봤을 때는 앞으로 이재명 리스크 상당할 겁니다.]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 후보의 해명이 납득가지 않는다며 특검 도입을 외친 이 대표,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행정가로서 나는 밑에서 하는 대로 그냥 사인만 했을 뿐이다, 이럴 거면요, 우리는 그런 대통령 이제 원하지 않습니다.]

정책 판단을 배임으로 몰아가는 것은 황당하다는 송 대표의 평행선 토론이었습니다.

[송영길/민주당 대표 : 돈을 먹은 사람이 나쁜 놈 아닙니까? 돈을 곽상도라는 국민의힘 국회의원, 지금 탈당하셨지만, 이 분이 50억을 아들을 통해 받은 거잖아요.]

고발 사주 의혹에서는 공수가 바뀌었는데, 송 대표가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공수처를 '윤석열 수사처'라고 부른 것은 "도둑이 매를 드는 적반하장"이라고 하자, 이 대표는 "공수처가 뭘 밝혔는지 의문"이라며 "재료는 있다 쳐도 시나리오가 안 나오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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