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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 뎅기열 환자 폭증 비상…10월 1,200명 4년 만에 최다

뉴델리 뎅기열 환자 폭증 비상…10월 1,200명 4년 만에 최다
▲ 인도 뉴델리에서 진행된 모기 방역 작업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최근 뎅기열 환자가 폭증해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PTI통신 등 인도 언론은 보건 당국 통계를 인용해 뉴델리에서 지난 10월에만 1천196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델리의 월 뎅기열 환자 수가 2천명 수준에 이른 것은 2017년 10월(2천22명) 이후 4년 만에 처음입니다.

올해 9월과 지난해 10월의 뉴델리 뎅기열 환자 수는 각각 217명과 346명이었습니다.

뉴델리의 올해 전체 뎅기열 환자 수는 1천537명입니다.

환자가 늘어나면서 사망자도 이어졌습니다.

뉴델리에서는 10월 한 달 동안 6명이 사망했습니다.

지난해 뎅기열 사망자는 1명에 불과했습니다.

당국도 비상 대응에 나섰습니다.

도시 곳곳의 방역 활동을 강화했고 민간 병원의 코로나19 환자용 병상 일부도 뎅기열 환자 치료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뎅기열은 주로 숲모기가 옮기며 3∼8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두통, 근육통, 백혈구감소증, 출혈 등이 나타나지만 대부분 심각한 증세 없이 1주일 정도 지나면 호전됩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지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각별히 주의해야 할 질병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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