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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내용 보면 알겠지만…" 김웅, 고발 사주 전면 부인

<앵커>

공수처가 오늘(3일) 오전 김웅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고발사주 의혹이 실체가 없는 사건이라며 또 한 번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손형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현직 검사가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사주하려 했다는,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공수처가 오늘 오전 9시 50분쯤, 국민의힘 김웅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어제 손준성 검사를 조사한 공수처가 연이틀 이 사건 핵심 인물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김 의원은 미래통합당 총선 후보 신분이던 지난해 4월, 당시 손준성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과 공모해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사주하는 데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제보자 조성은 씨가 공개한 통화 녹음파일에 이 사건, 윗선으로 의심받는 윤석열 전 총장의 지시 내용이 없다며 고발 사주는 실체가 없는 의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 (녹취) 내용 보시면 알겠지만, 윤석열이 지시를 했다든지, 그 사람과 협의를 했다는 내용은 전혀 없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문제의 고발장을 누구로부터 어떻게 받았는지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공수처는 지난해 4월 3일 김 의원이 조성은 씨와 통화하던 중 고발장 초안을 '저희'가 보내 드릴게요라고 언급한 부분이 김 의원이 검찰 내부자와 공모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공수처는 김 의원을 상대로 통화상 언급된 이 같은 발언의 의미와 어제 손 검사를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의혹 전반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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