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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 나름대로 최선 다해"…김만배, 이재명과 연관성 부인

대장동 의혹 핵심 인물들 구속 여부, 이르면 오늘 결정

<앵커>

김만배 씨를 비롯한 대장동 의혹 핵심 인물들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3일) 결정됩니다. 서울중앙지법 연결합니다.

정윤식 기자, 김만배 씨의 영장심사가 먼저 시작됐다고요?

<기자>

네,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가 오늘 오전 10시 10분쯤 법원에 도착했습니다.

지난달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됐던 검찰이 그제 영장을 재청구하면서 두 번째 영장심사에 출석한 겁니다.

김 씨는 법정에 들어서기 전 취재진에게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뇌물을 줬다는 혐의 등을 재차 부인했습니다.

특히, 대장동 개발은 성남시의 행정 지침에 따라 진행된 것일 뿐이라며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후보와 연관성을 부인했습니다.

[김만배/화천대유 소유주 : 그분은 그분 나름대로 최선을 다 하신 거고요, 행정을. 저희는 이제 (성남)시가 내놓은 정책에 따라서 공모에 진행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김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걸로 보이는데요, 오후에는 대장동 의혹의 또 다른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와 정민용 변호사에 대한 영장심사도 함께 진행될 예정입니다.

검찰은 이들이 유 전 본부장에게 배당 이익 700억 원을 주기로 약속하고 실제 5억 원을 건넸고, 그 결과 화천대유 측이 최소 651억 원의 배당 이익 등을 취득하게 된 걸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유 전 본부장을 추가 기소하면서 이들을 배임 혐의의 공범으로 적시한 부분이 오늘 영장심사 단계에서 소명될지가 관심입니다.

법원이 김만배 씨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다면, 이재명 후보를 비롯한 당시 대장동 사업 결재 라인을 향한 이른바 '윗선' 수사'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걸로 보이지만, 기각될 경우 대장동 핵심 인물들의 혐의에 대한 보강 수사로 수사가 제한될 수 있단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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