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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비상사태 선포…유엔, 적대행위 즉각 중단 촉구

에티오피아 비상사태 선포…유엔, 적대행위 즉각 중단 촉구
에티오피아에서 내전이 격화되자 연방정부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나섰습니다.

AP·AFP·로이터 등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각료회의는 오늘(3일) 반군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과 그 동맹군이 국가 존립에 "중대하고 긴박한 위험"을 가하고 있다며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최근 정부와 TPLF 간의 내전이 격화하고 반군 측이 수도 아디스아바바로의 진격을 검토한다는 주장이 나온 데 따른 것입니다.

이 조치는 즉각 발효돼 6개월간 지속됩니다.

이를 통해 정부는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시민들에 군사훈련을 명령할 수 있으며, 테러단체와의 연관성이 의심되는 사람을 구금할 수도 있습니다.

또 당국은 주민들에게 총기 소지자는 즉시 신고하고 방어태세를 갖출 것을 명령했습니다.

자택이나 사업장에 대한 수색이 이뤄질 것이라고도 경고했습니다.

TPLF는 최근 수도로 이어지는 핵심 도시인 데시와 콤볼차 지역을 점령하면서 수도까지 진격할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 내전 상황이 악화하자 국제사회는 일제히 갈등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에티오피아 내 적대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대변인은 "(사무총장은) 폭력 사태 고조와 국가비상사태 선포에 대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며 "적대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긴급 지원 조달을 위한 제한 없는 인도주의적 접근 허용, 사태 해결을 위한 국가 차원의 포괄적 대화, 에티오피아 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토대 구축 등을 촉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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