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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의 최고 물가상승률…"저소득층 부담 더 컸다"

10년 만의 최고 물가상승률…"저소득층 부담 더 컸다"

김정우 기자

작성 2021.11.03 07:1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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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거의 10년 만에 3%를 넘어섰습니다. 기름값과 달걀 같은 식재료값이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데 물가 상승 요인들이 많아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4월부터 6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하던 물가 상승률이 결국, 3.2%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12년 1월 이후 9년 9개월 만에 최대폭입니다.

석유류 물가가 무려 27.3% 뛰었고, 돼지고기 12.2%, 달걀 33.4% 등 축산물 가격도 13.3% 급등했습니다.

지난해 국민 1천8백만 명에게 1인당 2만 원씩 지원한 통신비 인하의 기저 효과도 겹쳤습니다.

[정 모 씨/서울 용산구 : 시장에서 뭐 사다가 먹고 그러지. (그런데) 채소 같은 게 엄청 올랐어. 계란 한 판에 9천 원 하네, 1만 원 하네, 야단이더구먼.]

식료품이나 연료비 지출 비중이 큰 저소득층에겐 부담이 더 컸는데, 코로나19 사태 직전부터 최근까지 소득 수준별 물가상승률은 소득이 가장 낮은 1분위가 3.6%로 고소득층인 5분위보다 1%p 가까이 높았습니다.

[이태열/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왜 이렇게 물가가 많이 오른 것 같지'라고 했을 때는 이제 식료품, (지난해) 하반기에 크게 올랐던 부분이 계속 유지되면서 그것이 물가 압력으로 느껴지는 게 아닌가.]

국제 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데다 단계적 일상 회복에 맞춘 각종 소비 활성화 대책이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박상현/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수요라는 부분 자체가 상당 부분 회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병목현상이라고 하죠. 공급망 부족, 이런 것들로 인한 물가압력 자체가 확대되고 있다.]

전 세계적 원자재와 부품 부족 현상에다 미·중 갈등에 따른 공급망 재편 움직임 등 외부 위협 요인까지 적지 않아 물가 불안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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