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투표 열기 '후끈'…안철수·심상정도 본격 경쟁

<앵커>

모레(5일)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 국민의힘은 이틀째 당원 투표율이 54%를 넘어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심상정 후보 등 다른 정당 후보들도 본격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당원 투표 이틀째인 어제, 투표율은 54.5%로 중간 집계됐습니다.

내일 최종 투표율 예상치는 65%로, 이명박, 박근혜 후보 간 경쟁이 치열했던 지난 2007년 대선 경선의 투표율 70.8% 이후, 최고치가 될 전망입니다.

윤석열 후보 측은 "윤 후보 지지세가 강한 장년, 노년층 당원들이 대거 투표했다"고, 홍준표 후보 측은 "홍 후보 지지 성향의 20, 30대 당원들이 결집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늘부터는 모바일 투표를 하지 못한 당원 대상으로 전화 투표가 이어지고, 동시에 여론조사도 진행됩니다.

어제 윤석열 후보는 부친의 고향 충청 지역을 찾았고,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충북의 정부, 또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정부로서 여러분의 중지를 모아서…]

경남지사를 지낸 홍준표 후보는 영남으로 갔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야간 경비원의 아들이 대통령이 되는 기적의 대행진을 시작합시다.]

유승민 후보는 "수도권과 젊은층 당원이 많이 투표했다"며 역전을 자신했고, '대장동 1타 강사'를 자임한 원희룡 후보는 대장동부터 청와대까지 '특검 촉구 도보 시위'에 돌입했습니다.

대권 도전을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생활고로 극단적 선택을 한 자영업자를 추모하는 자리에 갔습니다.

단일화에 대한 질문에는 자신만이 정권교체의 적임자라고 자신했습니다.

이런 안 대표에게, 거대 양당 정치를 끝내자는 '공동 선언'을 제안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전 국민 주 4일제 도입을 재차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