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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조작 의혹' 몸통 권오수 소환…김건희 연루 추궁

<앵커>

검찰이 주가 조작 의혹이 불거진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권 회장이 시세를 조종해 부당이득을 챙겼는지, 그 과정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가 연루됐는지가 집중 조사 대상입니다.

손형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이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오늘(2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권 회장은 지난 2009년부터 약 3년 동안 주식시장에서 이른바 '선수'로 통하던 사람들과 공모해 시세 조종을 통해 부당이익을 챙겼는지 조사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권 회장이 회사 내부의 호재성 정보를 의도적으로 알려 주식 매매를 유도한 뒤, 자신이 직접 관리하는 계좌로 허수 매수 주문을 내는 수법으로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띄운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윤석열 전 총장 부인 김건희 씨가 권 회장으로부터 8억 원 상당의 주식을 장외 매입한 것으로 드러나 연루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또 윤 전 총장 장모인 최 모 씨가 권 회장의 재무 담당 임원과 지난 2010년 9월에서 2011년 초까지 수십 차례에 걸쳐 동일한 인터넷 IP에서 주식 계좌에 접속한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주가 조작에 가담한 이른바 선수 2명을 구속해 최근 잇따라 재판에 넘긴 상태입니다.

다만, 이들의 공소장에는 김건희 씨 관련 내용은 담겨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 회장을 주가 조작 몸통으로 보고 있는 검찰은 이번 소환조사를 통해 의혹 전반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김건희 씨 관여 여부 등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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