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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겠다" 가게 덮친 화염병…두 번째 테러 막은 행인

뉴욕의 한 식료품점에서 벌어진 일

[월드리포트]

지난주 토요일 오전 뉴욕의 한 식료품점 앞, 한 남성이 무엇인가에 불을 붙이는가 싶더니 상점 안으로 그대로 던져버립니다.

불길이 순식간에 진열대를 집어삼킵니다.

미국, 식료품 가게에 화염병 던진 30대

가연성 물질을 가득 담은 화염병이었던 것입니다.

식료품점 직원이 신발에 불이 붙은 채로 화염을 뚫고 간신히 가게 밖으로 나옵니다.

상점 안에 있던 또 다른 사람도 황급히 빠져나옵니다.

[모하메드 압둘라/식료품점 직원 :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빨리 불이 번졌습니다. 진열대 앞에서 손님을 받고 있었는데, 느닷없이 유리 파편과 불꽃이 얼굴에 튀었습니다.]

커피를 들고 가던 행인이 방화범의 행동을 걱정스럽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두 번째 화염병에 불을 붙여 또 던지려는 순간, 행인이 재빠르게 팔을 낚아챕니다.

미국, 커피 들고가다 화염병 테러 막아선 행인

화염병이 바닥에 떨어지면서 불길이 사방에 번집니다.

상점 안에 던졌다면 더 큰 화재로 번졌을지 모르는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점원이 화상을 입기는 했지만, 사망자는 없었습니다.

[모하메드 압둘라/식료품점 직원 : 두 번째 화염병을 상점 안에 던졌다면 건물 전체가 불에 탔을 겁니다.]

누군가 상점에 비치된 소화기를 꺼내 가까스로 불길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식료품점에 불만을 품은 방화 피의자는 점원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모하메드 압둘라/식료품점 직원 : 그 사람은 저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가게를 불태워서 건물 전체에 불이 날 거라고 했습니다.]

뉴욕 소방당국은 경찰과 함께 방화사건 전담팀을 구성해 불을 지른 30대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이 남성은 방화와 폭행 등 5가지 혐의로 기소돼 무거운 처벌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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