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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TBS · 시민참여예산 대폭 삭감…시의회 반발

<앵커>

서울시가 역대 최대 규모인 44조 원 대의 내년도 예산안을 내놨습니다. 서울교통방송 TBS와 박원순 전 시장의 중점 사업 예산을 대폭 삭감했는데, 민주당이 다수인 시의회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44조 748억 원, 올해보다 4조 원가량 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민생과 일상의 회복, 사회안전망 강화, 도약과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입니다.

오세훈 시장의 핵심 공약에 힘을 실었습니다.

청년 지원 사업에 1조 원 가까이 편성하고 생계가 어려울수록 더 두텁게 지원하는 '안심소득' 예산을 신설했습니다.

대신 오 시장이 보궐선거 후보 때부터 정치편향성 문제를 언급해온 서울교통방송 TBS의 돈줄을 죄었습니다.

TBS 출연금을 올해보다 123억 원을 줄인 252억 원으로 책정했습니다.

TBS는 독립 재단이지만 수입의 70% 이상을 서울시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독립언론, 독립방송, 이 독립을 한다는 거의 의미는 권리, 권한도 독립하지만, 그에 따른 의무와 책임도 함께 독립되어야….]

박원순 전 시장의 역점사업인 시민단체 위탁사업 관련 예산도 832억 원을 삭감했습니다.

민주당이 절대다수인 시의회는 당장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김인호/서울시의회 의장 : 말 한마디면 기존 정책을 무조건 뒤집을 수 있다는 발상은 직접 민주주의를 향한 우리 모두의 노력을 훼손….]

예산안 심의권을 쥔 시의회가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어 통과까지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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