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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신 고개 숙인 바이든…"기후협약 탈퇴 사과"

<앵커>

전 세계 130여 개국 정상들도 자국의 탄소 감축 목표를 공개적으로 제시했습니다. 특히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임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기후변화협약을 탈퇴한 것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이어서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개 사과를 했습니다.

전임 트럼프 행정부가 2017년 파리협약에서 탈퇴해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이 늦어졌다며 대신 사과에 나선 겁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제가 사과하는 것이 적절치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전임 행정부가 파리협약에서 탈퇴해 우리가 난관에 처하게 된 데 대해 사과 드립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면서 2050년까지 순 탄소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넷 제로'를 달성하고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50~52%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개발도상국의 청정에너지 전환을 돕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하고 싶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당초 화상 참석이 예고됐던 중국의 시진핑 국가 주석은 이번 총회에 서면 성명을 전달하는 데 그쳤습니다.

2060년 '넷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 제시와 함께 성명에서는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온실가스 배출국인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현장 연설을 통해 207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자체 시간표를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인도는 세계 인구의 17%를 차지하지만 탄소 배출에서는 5%의 책임만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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