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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600명대 예상…"일상회복 후 2∼3배 늘 것"

<앵커>

단계적 일상회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방역 당국은 코로나 확진자 수가 늘 걸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2일)은 1천600명 안팎이 될 걸로 보이는데, 현재의 2~3배 정도로 늘어날 거라는 게 방역 당국의 예측입니다. 방역 당국은 5천 명 정도까지는 우리 의료체계로 관리가 가능한 걸로 보고 있는데, 이 정도 수준을 유지하려면 마스크 착용과 같은 기본적인 방역 수칙은 꼭 지켜야 합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남 창원의 한 의료기관에서는 종사자 7명과 입소자 3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 수는 176명으로 늘었습니다.

대구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확진 판정을 받은 80대 고령자 2명이 숨졌는데, 두 명 다, 백신을 맞지 않은 상태에서 감염된 뒤 증상이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제 전체 감염자 수는 주말 검사 건수가 줄면서 1천600명대로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최근 4주간 감소세를 보이던 주간 단위 일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지난주부터 증가세로 전환했습니다.

또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도 3주 만에 기준점인 1을 넘어서면서 증가세로 바뀌었습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이런 상황은)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 또 추운 날씨 때문에 실내 활동이 증가되면서 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에 확진자 수가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특히 방역체계 전환을 앞두고 지난주 금요일부터 사흘간 전국 대도시 유흥가에서 핼러윈 파티와 축제가 이어진 점도 앞으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방역 당국은 단계적 일상회복 돌입 후 환자 발생이 지금보다 2~3배 정도 늘어날 걸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접종자가 전체 확진자의 70%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5천 명 정도의 확진자 규모가 우리 의료체계가 견딜 수 있는 한계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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