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국 · EU, 철강 관세분쟁 해결…'중국 배제' 글로벌 합의 추진

미국 · EU, 철강 관세분쟁 해결…'중국 배제' 글로벌 합의 추진
미국과 유럽연합, EU가 철강과 알루미늄 산업 분야에서 중국을 견제할 국제적 합의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미국과 EU는 공동성명을 통해 양측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분쟁 해소를 알리면서 양측이 처음으로 탄소 집약도와 글로벌 공급과잉에 대응할 합의를 위해 협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첫 조치로 미국과 EU가 교역용 철강·알루미늄에 수반되는 탄소 배출을 평가하기 위한 공동의 방법론을 개발하고 관련 자료를 공유하기 위한 기술적 실무그룹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미국이 수입하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EU와 중국, 일본에 적용해 무역 갈등을 고조시켰습니다.

당시 한국은 25% 관세 부과를 면제받는 대신 철강 수출을 직전 3년 평균 물량의 70%로 제한하는 할당량을 받아들였고, 이 때문에 연평균 383만t이던 한국산 철강의 대미 수출 물량은 200만t대로 대폭 축소됐습니다.

표면적으로는 미국과 EU가 이번 합의를 통해 관세 갈등을 해소한다는 것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철강과 알루미늄을 생산할 때 환경 기준을 강화해 상대적으로 환경 기준이 느슨한 중국산 제품이 배제하겠다는 '글로벌 공동 전선'에 합의한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미국의 초점은 철강에 대한 탄소 배출 기준을 엄격히 적용해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만 미국에 수출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중국을 견제하는 데 맞춰졌다고 외신들은 분석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