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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문화 수출기지' 29곳 지정…소프트 파워 키우기

중국, '문화 수출기지' 29곳 지정…소프트 파워 키우기
중국이 소프트 파워를 키우기 위해 영화와 TV 콘텐츠, 비디오 게임, 서적을 비롯한 '문화상품'의 수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달 말 중국 29개 지역을 '국가 문화 수출기지'로 지정했습니다.

문화 수출기지는 중국의 전통문화는 물론 영화와 TV 드라마, 비디오 게임, 서적 등 문화상품을 생산해 해외에 수출하는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문화 수출기지 지정에는 중국 상무부 주도로 공산당 중앙선전부를 비롯한 17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베이징시 둥청구와 상하이시 쉬후이구, 장쑤성 우시, 후난성 창사, 윈난성 쿤밍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들 문화 수출기지는 자금 지원과 지적 재산권 보호, 외국인 관계자에 대한 비자 발급 절차 완화 등을 포함한 혜택을 받게 됩니다.

중국 정부는 17개 기관 명의의 정책 지침을 통해 해외 청중에게 전달되는 중국 문화의 채널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 문화 수출기지들과 해외 뉴미디어 플랫폼 간의 협업을 촉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책 지침은 특히 여건이 허락되면 민간 기업이 전 세계를 관할하는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이런 정책 지침은 중국과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세계와의 무역, 기술, 정치적 갈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해외 시장에서 중국이 '소프트 파워'를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분석됩니다.

(사진=SCMP 발행 사진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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