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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손님 기대했는데"…고유가에 경기 회복 '발목'

일본 도쿄의 관광 명물 '야카타부네'.

도쿄 앞바다 위에서 풍경을 감상하며 회식을 즐기는 유람선입니다.

지난해 초 코로나 사태 때 집단감염의 온상으로 지목되면서 경영에 큰 타격을 입었지만, 최근 감염 대책을 강화해 재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고유가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토/유람선 업주 (지난주) : 기름값이 상당히 올라서 다음 달부터 요금을 올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최근 코로나 확산세가 상당히 잦아든 일본은 관광과 외식업계를 중심으로 조금씩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에서 급한 원유 수요가 유가를 끌어올리면서, 회복 전망에 먹구름이 끼고 있습니다.

긴급사태 전면 해제 이후 일제히 손님맞이에 나선 온천 여관들도 어쩔 수 없이 이용 요금을 올리고 있습니다.

[아라이/온천 지배인 : 요일에 따라 다르지만 (당일 요금을) 50엔에서 100엔 정도 올렸습니다.]

도쿄 근교 지바 현의 이 버스 회사는 노선버스 외에 관광용 임대 버스 사업도 벌이고 있지만, 연료인 경유 가격이 올라 비상이 걸렸습니다.

[가토/영업소장 : 지난해와 비교하면 한 달에 600만 엔 정도 회사 부담이 늘었습니다. 상당히 힘드네요.]

휘발유 평균 소매가격도 리터당 167.3엔, 우리 돈 1천730원 정도로 오르면서 7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고는 하지만, 고공비행을 계속하는 유가가 일본의 코로나 이후 경기 회복 기대감에도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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