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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만에 20% 육박, 野 경선 기록적 투표율…세대 간 대결로 가나

1시간 만에 20% 육박, 野 경선 기록적 투표율…세대 간 대결로 가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 투표가 오늘(1일) 시작과 함께 폭발적인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당 사무처 등에 따르면 당원 투표율은 오늘 오전 10시쯤 20%에 육박했습니다.

지난 2차 예비경선 때와 비교해 5% 포인트 가까이 높은 수치입니다.

2차 예비경선 당시 최종 당원 투표율은 49.94%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이번에는 60% 선을 넘어 70% 선에까지 접근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준석 대표는 오늘 최고위에서 "정권 교체를 향한 국민의 강한 열망이 더 타오르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 당 대선 후보가 당원들의 더 큰 힘을 받아 선출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투표율 70%를 넘기면 제가 한 달간 탄수화물을 끊겠다"며 당원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투표가 세대 간 대결로 흐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 대표 체제 들어 대거 입당한 2030 세대가 홍준표 의원에게, 기존 당내 주류로 꼽히는 50대 이상이 윤 전 총장에게 각각 몰표를 던지며 충돌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유입된 이른바 '온라인 당원' 중 2030 세대의 비중이 높고, 이들의 투표율이 9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50대 이상이 얼마나 투표에 참여할지가 남은 변수로 꼽힙니다.

윤 전 총장 측은 당심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전체 선거인단 가운데 '203040'이 35%, 50대 이상이 65%"라며 "젊은 신규 당원 중 윤 전 총장 지지자도 상당하다"고 말했습니다.

김근식 캠프 비전전략실장은 라디오에서 "지난주 책임당원 1천 명 정도에 전화를 돌려봤다"며 "윤 후보와 홍 후보에 긍정적인 말씀을 하는 분이 50대 30 비율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홍 의원 측은 뚜렷한 민심 우위를 바탕으로 당심 대결도 해볼 만하다는 입장입니다.

캠프 관계자는 "203040에서 윤 전 총장은 한 자릿수 지지율"이라며 "50대 이상에서도 홍 의원이 크게 밀리는 상황은 전혀 아니다"고 했습니다.

다른 관계자는 "온라인 당원의 경우 당협위원장도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며 "당원 투표에서 20% 포인트 차이가 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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