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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70%에 접종 · 디지털세 도입" G20 공동선언문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G20 정상회의에서 주요 20개국 정상들이 공동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내년 중반까지 전 세계 백신 접종률을 7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디지털세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로마에서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2년 4개월 만에 대면으로 열린 G20 정상회의 공동선언문에는 먼저, 공평한 백신 보급을 위한 방안이 담겼습니다.

올해 전 세계 인구의 40%, 내년 중반까지 70%에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코로나 발생 이후 국경을 닫은 북한에도 백신 지원을 할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오는 2023년부터 다국적 기업에 대한 디지털세 도입도 공식화되었습니다.

다국적 기업이 실제 서비스를 공급하고 이윤을 창출하는 나라에서 세금을 내도록 하고, 각 국가의 법인세는 15% 미만으로 정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다국적 기업들이 돈을 버는 국가에 제대로 세금을 내지 않거나, 세율이 낮은 국가를 통해 세금을 덜 내던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입니다.

해외 기업으로는 넷플릭스, 구글 등이, 우리 기업으로는 삼성, SK하이닉스 등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G20 정상회의와는 별개로 최근 심각한 물류 차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공급망 회복력 관련 글로벌 정상회의도 열렸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재로 열린 이 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강조하고, 한국의 물류 대란 해결 노력을 소개했습니다.

G20 순방 일정을 마친 뒤, 문 대통령은 오늘(1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참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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