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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정권의 첫 선거…집권 자민당, '단독 과반' 압승

<앵커>

어제(31일) 일본에서는 국회 하원에 해당하는 중의원 총선거가 열렸습니다. 기시다 총리 이후 처음 열린 첫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이 단독 과반의 압승을 거뒀습니다.

도쿄에서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4년 만에 치러진 중의원 총선거에서 일본 유권자들은 다시 자민당을 선택했습니다.

일본 최대 민방 NTV는 개표 결과 자민당이 지역구와 비례 당선자를 합쳐 261석을 획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공명당도 지역구 9명을 포함해 32명이 당선돼 자민·공명 연립여당이 전체 465석의 3분의 2에 육박하는 293석을 차지했습니다.

자민당은 단독 과반수를 넘어 17개 국회 상임위원회를 모두 장악해 야당을 의식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정권을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취임 열흘 만에 중의원을 해산하는 승부수를 던졌던 기시다 총리는 향후 국정 운영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시다/일본 총리 (자민당 총재) : (의석은 줄었지만) 앞으로 자민당을 어떻게 운영할지 당 개혁을 포함해서 확실하게 대응해가겠습니다.]

입헌민주당 등 야당은 전체 지역구의 70%에서 단일 후보를 내 자민당과 1대1 대결을 벌였지만, 정권 교체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자민당 내 2인자인 아마리 간사장을 지역구에서 격파하는 등 야당 공조도 어느 정도 성과를 냈다는 평가입니다.

아마리 간사장은 중복 출마한 비례 당선으로 의원직은 유지했지만, 지역구 패배의 책임을 지고 기시다 총리에게 사임 의향을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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