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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 온라인 참석 기시다 "디지털 과세 국제 합의 환영"

G20 정상회의 온라인 참석 기시다 "디지털 과세 국제 합의 환영"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탈리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에서 거대 IT 기업 등의 세금 회피를 막기 위한 디지털 과세에 관한 국제적 합의를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총선 일정 때문에 온라인으로 참가한 기시다 총리는 이 합의를 역사적인 성과라고 평가하면서 일본 정부는 "착실한 시행을 위해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또 자신이 내걸고 있는 '디지털 전원도시 국가 구상'을 소개했습니다.

그는 지방에서 디지털화를 추진해 도시 지역과의 격차를 줄여나가는 것이 이 구상의 핵심이라면서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을 통해 소득을 늘려 모든 사람이 경제성장의 혜택을 실감할 수 있는 새로운 자본주의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을 견제하는 발언도 했습니다.

그는 개발도상국의 채무가 늘어나는 가운데 개발금융의 공정성과 투명성, 채무처리의 신속화도 중요한 문제가 됐다며 세계 경제에서 질 높은 인프라 투자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산케이신문은 중국이 개도국을 빚의 덫에 빠지게 하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고 전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아울러 코로나19 사태를 언급한 뒤 미래의 건강 위기에 대비해 각국 보건당국 간의 협력과 세계보건기구 개혁을 비롯한 국제보건 체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그는 일본 정부가 그간 밝혔던 10억 달러의 자금 공여와 6천만 회분을 목표로 한 현물 공여 등으로 각국의 백신 보급에 공헌하겠다는 뜻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선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 당사국총회에서 구체적 성과로 이어가기 위해 G20 차원의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며 일본 정부가 G20 무대를 활용해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한 국제 사회의 대응 노력도 이끌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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