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유흥식 대주교, 코로나19 음성 판정…확진 8일 만에 격리 해제

유흥식 대주교, 코로나19 음성 판정…확진 8일 만에 격리 해제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인 유흥식 라자로 대주교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됐습니다.

유 대주교는 현지시간으로 오늘 오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와 격리 해제와 함께 자유로운 활동을 허락받았습니다.

애초 열흘간의 격리 후 다음 달 1일 검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무증상이 지속하자 주치의 판단 아래 검사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 대주교는 지난 22일 코로나19 양성 진단을 받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관저로 쓰는 바티칸 '산타 마르타의 집' 내 숙소에서 격리 생활을 해왔습니다.

무증상에 건강 상태가 양호해 격리 기간에도 문재인 대통령의 교황 알현과 성직자성의 일상 업무는 그대로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유 대주교의 격리 해제를 매우 기뻐하며 축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타 마르타의 집 식당에서 점심을 들던 교황은 유 대주교를 보고서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환하게 웃으며 "라자로가 부활했다"고 농담 섞인 축하 인사를 건넸고 함께 식사하던 성직자들도 축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성 베드로 대성전 인근에 있는 산타 마르타의 집은 평소 방문자 숙소로 이용되지만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 시기에는 투표에 참여하는 추기경들의 숙소가 됩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