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남자복식 고성현-신백철, 세계2위 꺾고 프랑스오픈 4강

세계 랭킹 27위인 배드민턴 남자 복식 고성현-신백철(인천국제공항)이 세계 랭킹 2위인 인도네시아의 모하메드 아산-헨드라 세티아완을 꺾는 이변을 연출하고 프랑스오픈 선수권대회 4강에 진출했습니다.

고성현-신백철은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프랑스오픈 남자 복식 8강전에서 모하메드 아산-헨드라 세티아완에게 2대 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세계 랭킹 2위를 상대한 고성현-신백철은 초반 긴장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1세트를 21대 16으로 내줬습니다.

하지만 2세트를 접전 끝에 21대 19로 따낸 뒤 3세트마저 21대 13으로 이겨 승리를 챙겼습니다.

2014년 세계개인선수권대회 남자복식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세계 정상급 복식조로 활약하다가 2016년 대표팀에서 은퇴한 고성현-신백철은 이후 개인 자격으로 국제대회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미국오픈에서 우승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배드민턴 덴마크오픈 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허벅지를 다쳐 우승을 놓친 여자 단식 안세영(삼성생명)도 8강전에서 여지안민(타이완)을 2대 0(21-11 21-17)으로 손쉽게 제압하고 4강에 올랐습니다.

세계 랭킹 2위·10위 선수들을 연달아 물리치고 8강에 오른 남자 단식 허광희(삼성생명)도 락샤 센(인도)에게 2대 0(21-17 21-15)으로 승리해 기세를 이어갔습니다.

여자 복식 8강전에 출전한 이소희-신승찬(이상 인천국제공항)과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도 승리를 거둬 프랑스오픈 8강에 오른 한국 선수 전원이 4강 진출을 이뤘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