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옌청서 한중무역투자박람회 개막…"산업·저탄소 협력 확대"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한중무역투자 박람회가 오늘(29일) 중국 장쑤성 옌청시에서 개막했습니다.

'산업체인의 순환을 통해 개방과 합작에서 함께 승리한다'는 주제로 다음 달 2일까지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자동차와 신재생에너지, 정보통신기술 등을 중심으로 전시와 포럼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됩니다.

총 전시 면적 3만㎡에 105개의 부스가 설치됐으며, 기아차와 SK이노베이션 등 한국과 중국, 일본 등의 121개 기업이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참가했습니다.

코트라는 코로나19로 현장 참석이 불가능한 중소기업 60여 곳을 위해 한국상품전시관을 설치했습니다.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특별 전시회와 한국의 패션 등을 소개하는 공간도 마련돼 내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양국의 우호를 증진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를 돕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옌청시는 기대했습니다.

개막식에 참석한 후이젠린 장쑤성 부성장은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한중 양국이 산업과 녹색 저탄소 등에서 협력을 확대하자"고 밝혔고, 김승호 주상하이 한국 총영사는 "양국이 더 많은 협력 분야를 적극적으로 개척하자"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12개 도시와 우호관계를 체결하고 있는 옌청시에는 1천 개 가까운 한국 기업이 입주해 있습니다. 

(사진=중국 옌청시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