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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정신병동서 121명 확진…107명은 '돌파 감염'

<앵커>

단계적 일상 회복을 앞두고 코로나 추가 확진자는 연일 2천 명을 넘고 있습니다. 경남 창원에 있는 한 병원에서는 120명 넘게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백신을 다 맞았는데도 코로나에 걸린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이 소식은, 박수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경남 창원의 한 병원입니다.

정신 병동과 요양 병동을 함께 운영하는데, 폐쇄 병동으로 운영되는 정신 병동 한 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어제(28일) 직원 1명이 처음 코로나에 확진된 뒤, 지금까지 환자 112명, 직원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아직까지 위중증 환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체 확진자의 90%에 가까운 107명이 돌파 감염으로 확인됐는데, 이들은 지난 5~6월 아스트라제네카 또는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끝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폐쇄 병동의 밀폐된 공간과,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키기 어려운 정신질환자들의 특성이 감염 확산에 영향을 미친 걸로 보고 있습니다.

[권양근/경상남도 복지보건국장 : 한정된 공간에서 환기 불량, 거리 두기 미흡 등에 의해 밀접 접촉으로 감염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감염 경로는 조사 중인데, 방역 당국은 출퇴근하는 직원들에서 감염이 시작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조현국/창원시 마산보건소장 : 2주 안에 입원한 환자 6명과 직원들 20명 중에서 아마 문제가 있다고 제가 그렇게 추정은 하고 있습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반영되면서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전주에 비해 20% 이상 증가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특히 핼러윈데이가 포함된 이번 주말, 행사와 모임이 많아져 감염 확산 위험이 크다며 모임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하호영 KNN, 영상편집 : 이홍명, CG : 류상수·정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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