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Pick] "두고 간 선글라스에 지문…" 하루 만에 들통난 강도

[Pick] "두고 간 선글라스에 지문…" 하루 만에 들통난 강도

한성희 기자

작성 2021.10.29 17:03 수정 2021.10.30 14:34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서울 관악경찰서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손님을 가장해 마사지숍을 찾은 뒤 다른 손님이 나가자 여성 종업원에게 돈을 요구하고 거부하자 쇠뭉치로 뒤통수를 수차례 가격하고 도주한 남성이 지문감식으로 덜미를 잡혔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강도상해를 받는 51살 남성 오 모 씨를 구속해 오늘(29일)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오 씨는 지난 18일 봉천동의 한 건물 2층에 있는 마사지숍에서 돈을 뺏으려던 과정에서 직원의 뒤통수를 쇠뭉치로 세 차례 내리친 혐의를 받습니다.

손님으로 가장해 마사지를 받으면서 다른 손님이 나가기를 기다렸다가 돈을 요구했고, 거부당하자 범행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피해자는 가까스로 1층 식당에 내려와 도움을 요청했고, 식당 주인이 "아주머니 머리에 피가 철철 나는데 강도가 들었다고 한다"면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피해자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에 남은 지문이 열쇠

도주한 오 씨의 정체가 발각된 건 범행 현장에 남은 지문들 탓이었습니다.

출동한 경찰 과학수사대는 마사지 침대, 소변기 버튼과 두고 간 선글라스 등에서 지문을 채취했습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남성이 도주하면서 들른 편의점에서 물건값으로 지불한 현금도 수거해 지문을 감식했습니다.

그 결과 남성의 신원은 범행 당일인 18일 저녁에 특정됐습니다.

남성은 추적을 피해 도망 다니다가 지난 23일 검거돼 25일 구속됐습니다.

"우리 지문 감식, 이미 세계 최고 수준"

우리나라 경찰의 과학수사 기법인 지문감식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의 지문 감식 역사는 정부가 수립되고 내부무 치안국에 '감식과 지문계'가 설치된 1948년 11월 시작됐습니다.

그 뒤 60여년 동안 눈부신 기술의 발전을 거듭했고 90년대에는 전과자의 지문 패턴을 DB로 저장한 뒤 범죄 현장에서 발견된 지문 패턴과 대조하는 지문검색시스템(IFIS)을 구축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날 지문감식은 눈에 보이는 지문의 흔적을 완전히 지우기가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발달해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문 감식 기술은 범행뿐만 아니라 실종자나 치매 환자 신원 확인 등 민생치안 분야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