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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라바리니…재계약 협상 결렬

<앵커>

여자 배구 대표팀의 도쿄 올림픽 4강 신화를 이끌었던 라바리니 감독이 대표팀을 떠나게 됐습니다. 배구 협회는 후임 감독에 세자르 코치를 선임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배구협회는 오늘(28일) "라바리니 감독과 여자배구 대표팀 사령탑 재계약에 이르지 못했다"며 "라바리니 감독은 유럽 무대에서 활동하기를 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한배구협회 관계자 : 라바리니 감독과 그동안 여러 차례 좋은 조건을 가지고 협의했는데, '협회 제안에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고.]

선수 출신이 아닌데도, 세계적인 지도자로 성장한 라바리니는 2년 전 한국 대표팀을 맡아 도쿄올림픽 4강 신화를 이끌었습니다.

김연경을 중심으로 빠른 토스와 공격을 강조하며 대표팀의 체질을 개선했고, 상대 팀을 철저히 분석한 맞춤형 전술로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라바리니와 동행은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배구협회는 라바리니 감독에게 내년 항저우아시안게임까지 계약 연장을 제안했지만, 라바리니 감독은 고맙다는 인사를 남기고 결별을 택했습니다.

[라바리니/전 배구 여자대표팀 감독 : 온 국민이 우리를 믿어주고, 최선의 결과를 향해 응원해줬습니다. 이 기회를 빌어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배구협회는 후임 사령탑에 라바리니 감독을 보좌해 도쿄 신화를 이끈 스페인 출신 세자르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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