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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보다 비싸요"…채솟값 급등에 외식업체 곤혹

"고기보다 비싸요"…채솟값 급등에 외식업체 곤혹

전연남 기자

작성 2021.10.28 20:50 수정 2021.10.28 22:0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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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 있으면 김장철인데, 채소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고기보다 채소가 더 비싸다는 말까지 나오는데, 특히 햄버거에 많이 들어가는 양상추의 경우 지난해보다 값이 3배 정도 비쌉니다.

전연남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한 샌드위치 전문점, 샐러드 판매를 일시 중단했습니다.

채솟값이 급등하고 물량 확보도 어려워지자, 채소 재료의 메뉴가 많은 외식업체들은 곤혹스럽습니다.

[샐러드는 전부 다 안 돼요. 확실하게 날짜 나온 건 없는데, 11월 중순까지는 생각하고 있어요.]

햄버거 속 양상추도 사라졌습니다.

[양상추 들어 있는 건 거의 없다고 보면 돼요. 한 2주는 걸릴 것 같은데요.]

올해 늦더위에 이은 늦은 가을장마로 병해 피해가 컸는데, 이달에 기습 한파까지 겹치면서 채소 물량이 급감했습니다.

산지 물량이 전년 대비 70% 가까이 줄어든 양상추의 경우 가격이 지난해보다 3배쯤 비쌉니다.

상추, 깻잎, 시금치, 배추 등과 같은 잎채소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상추는 한 주 만에 1.4배 올랐고, 지난해와 비교하면 5배가량 비싼 수준입니다.

깻잎도 지난주 대비 1.6배, 1년 전보다 2배 이상 올랐습니다.

일상 회복을 앞두고 재료 준비량을 늘려 잡으려던 음식점들도 비상입니다.

[이미숙/음식점 운영 : 고기보다 야채가 더 비싼 것 같아요. 상추 한 박스에 저희가 보통 3만 원 정도 샀는데 지금 8, 9만 원 정도 하니까… 야챗값이 발목을 잡네요.]

올해 가을배추도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오를 전망이고, 마늘, 고춧가루 등 양념 재료도 전반적으로 상승세입니다

김장철을 앞두고 정부는 배추, 무 등 채소 공급을 늘리는 등 수급 안정 대책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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