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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전두환 국가장, 일고의 가치 없어"

청와대 "전두환 국가장, 일고의 가치 없어"

전두환 씨 부인 이순자 씨, 침묵 속 조문

고정현 기자

작성 2021.10.28 20:03 수정 2021.10.28 22:0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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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가 국가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한 노태우 씨와 달리 전두환 씨에 대한 국가장 논의는 생각해 볼 가치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용서를 구한다는 유언을 남기고 또 사과하는 모습도 보였던 노태우 씨는 전두환 씨와 경우가 다르다는 겁니다. 오늘(28일) 노태우 씨 빈소를 찾은 전두환 씨 부인 이순자 씨는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무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첫 소식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노태우 씨 국가장 결정과 관련해 전두환 씨와는 경우가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철희/청와대 정무수석 (CBS 라디오) : (노태우) 본인이 또 용서를 구한다는 유언도 남겼고, 유족들이 그동안 사과, 5·18(단체)도 찾아서 사과하는 모습도 보였기 때문에….]

일체의 사과가 없었던 전 씨에 대해서는 국가장 심지어 국민묘지 안장은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노태우 씨 국가장 결정 배경에는 국민 통합 기여라는 생각은 할 수 있지만 대선을 앞둔 고려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국가장 결정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충분히 공감한다며 국가장으로 한다고 이 분에 대한 역사적, 국민적 평가가 끝난다는 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장례위원장을 맡은 김부겸 국무총리는 공과 과를 평가할 시점이라며 예우를 갖췄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평가하고 역사에 이제는 기록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전두환 부인 이순자
이런 가운데 전두환 씨 부인 이순자 씨가 혈액암으로 투병 중인 전 씨를 대신해 오늘 오후 장남 재국 씨와 함께 빈소를 찾았습니다.

이 씨는 유족에게 전 씨의 건강이 좋지 않아 함께 오지 못했다고 말했고 옛날 이야기와 건강 이야기를 나눴다고 노 씨 측이 전했습니다.

조문 후 취재진이 5·18에 대한 사과 의향을 물었지만 이 씨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순자/전두환 씨 부인 : (5·18 희생자를 위해 사과할 생각 없으신가요?) …….]

이 씨는 경호원 3명에 둘러싸여 차량을 타고 빈소를 빠져나갔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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