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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 남욱 영장 청구 저울질…'배임' 증거 확보 난항

<앵커>

대장동 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의혹의 핵심 인물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앞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대선 정국의 뇌관인 이재명 후보의 배임 혐의 수사도 순탄치 않은 상황입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 남욱 변호사를 함께 소환조사한 검찰은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김만배 씨 구속에 다시 실패한다면 수사를 이어갈 동력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검찰은 김만배 씨 구속영장 재청구와 함께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간 업자들에게는 이익을 몰아주고 성남시에는 손해를 끼쳤다는 배임 혐의 수사도 쉽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배임 혐의는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후보와 이어질 수 있는 혐의입니다.

검찰은 어제도 성남시 내부 자료가 저장된 성남시청 정보통신과 압수수색을 이어갔지만, 자료 저장기간이 3년이고 압수수색도 뒤늦게 진행되는 바람에 당시 시장이던 이재명 후보나 측근인 정진상 실장 관련한 증거를 확보하는 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른바 '대장동 4인방'에 대한 신병 확보 문제를 비롯해 대장동 개발에 대한 기본 의혹 수사도 진행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때문에 대장동 외에 제2의 대장동이라는 백현동 개발 의혹 등 다른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는 아직 별다른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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