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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3분 전부터 3명 퇴장…'판정 논란' 확산

<앵커>

지난 전국체전 핸드볼 결승전에서 경기 막판 3명이 줄줄이 퇴장을 당해 승부가 뒤집히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판정 논란이 확산되자 핸드볼 협회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4일 여고부 핸드볼 결승전에서 충북 대표 일신여고는 종료 3분여 전까지 강원 대표 황지정보고에 2점을 앞서 우승을 눈앞에 뒀습니다.

그런데 이때부터 일신여고의 퇴장 악몽이 시작됩니다.

공격수와 부딪혀 넘어진 일신여고 수비수가 할리우드 액션으로 2분간 퇴장당했고, 여기서 코치진이 판정에 항의했다는 이유로 선수 1명이 또 '2분 퇴장'을 당했습니다.

2명이 빠진 뒤 한 골을 허용해 한 점차로 쫓긴 일신여고는 종료 2분 전 또 1명이 빠졌습니다.

상대 선수와 부딪힌 일신여고 선수가 경기를 지연했다는 이유로 퇴장당하면서 3명의 수비수가 6명의 공격수를 막는 진풍경이 펼쳐졌고, 결국 일신여고는 1점 차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경기 직후 일신여고는 강하게 반발했고, 편파판정 논란은 청와대 청원까지 올랐습니다.

[이두규/일신여고 핸드볼부 코치 : '열심히만 하면 괜찮다. 다 이겨낼 수 있다 했는데' 결국에는 애들은 이겼지만, 행정적으로 져버리니까. 그렇게 해놓고도 협회에서 아무런 대책이 없으니까…. 철저히 조사하고 거기에 맞는 징계가 내려져야 한다고 생각하죠.]

대한핸드볼협회는 일부 판정 오류를 인정하며 기술 임원 1명에 대한 징계를 내렸지만, 논란이 확산되자 곧 재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김병직, CG : 강유라, 화면출처 : 핸드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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