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노태우 국가장으로…文 "과오 적지 않지만 성과 있어"

<앵커>

13대 대통령을 지낸 노태우 씨 장례가 닷새간 국가장으로 치러집니다. 정부는 노 씨가 역사적 과오가 있지만, 공헌한 점도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는데, 5.18 관련 단체들은 반발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늘(27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13대 대통령 노태우 씨의 장례식을 국가장으로 치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정부는 이번 장례를 국가장으로 하여 국민들과 함께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 예우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김 총리가 장례위원장을 맡고 오는 30일까지 5일 장으로 치러집니다.

국가장으로 결정된 만큼 정부가 빈소 운영과 영결식 등을 주관하고, 이 기간 국가, 지자체, 공공기관은 국기를 조기로 게양합니다.

정부는 다만 국립묘지에는 안장하지 않기로 했고, 유족 측은 통일 동산이 있는 파주 일대로 장지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5.18 민주화 운동 강제 진압과 1212 군사 쿠데타 등 역사적 과오가 적지 않지만 88올림픽 성공적 개최와 북방 정책 추진, 남북 기본합의서 채택 등 성과도 있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직접 조문하지 않기로 했는데, 5.18 과오에 대한 평가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5.18 민주유공자 유족회 측은 정부의 국가장 결정에 유감을 표명했고, 민변 광주 전남지부는 역사를 부정한 정부 선택을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