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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DA 자문위 "5∼11세 어린이 화이자 백신 접종" 권고

미국 FDA 자문위 "5∼11세 어린이 화이자 백신 접종" 권고
미국 식품의약국, FDA의 외부 자문기구가 5살에서 11살 어린이에 대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라고 권고했습니다.

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는 오늘(27일) 회의를 열고 표결한 결과 17 대 0의 만장일치로 5살에서 11살 어린이에게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하라고 FDA에 권고했습니다.

자문위원회는 해당 연령대 어린이들에게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것의 이익이 위험을 능가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앞서 화이자는 5살에서 11살 어린이에게는 성인 투약분의 3분의 1인 10마이크로그램의 백신을 3주 간격을 두고 두 차례 접종하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과 입원 등을 예방할 수 있다며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습니다.

다만 오늘 회의에서 일부 위원들은 어린이 수천 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대규모 인구에 대한 접종 결정을 내리는 것에 대해 우려했다고 CNN방송은 전했습니다.

자문위원회의 결정이 구속력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관행에 비춰 FDA는 수일 안에 이번 결정을 지지하는 긴급사용 승인을 할 것이라고 외신은 전망했습니다.

또 FDA가 긴급사용을 승인한 뒤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백신 접종을 권고하면 미국에서는 이르면 다음 달 초부터 해당 연령대 어린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백신 접종을 권고할지를 논의할 질병통제예방센터 자문기구는 다음 달 2∼3일 회의를 열고 긴급승인 여부를 표결할 예정입니다.

앞서 미국 연방정부는 5살에서 11살 어린이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맞히기 위해 미국 전역의 소아과와 약국 등에 백신을 배포하는 계획을 이미 세워서 시행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미국에서 5살부터 11살 인구는 2천800만 명 정도로 추정되며, 백신이 최종 승인되면 그동안 사각지대로 남아 있던 어린이들도 백신으로 보호받게 될 것으로 보건 당국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만 12살 이상 연령대를 상대로 화이자 백신이, 18세 이상 성인을 상대로는 모더나와 얀센 백신이 긴급사용 승인 또는 정식 승인된 상태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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