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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31점 vs. 케이타 38점…레오의 OK가 웃었다

레오 31점 vs. 케이타 38점…레오의 OK가 웃었다
프로배구 레오와 케이타의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레오가 먼저 웃었습니다.

OK금융그룹은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홈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대 1로 제압했습니다.

OK금융그룹은 2연승과 함께 2승 1패, 승점 5를 기록하며 6위에서 3위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반면 KB손보(1승 2패)는 2연패를 당해 승점 2에 머무르며 5위에서 6위로 내려앉았습니다.

레오는 2012-2013시즌부터 2012-2015시즌까지 3년 연속 V리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독보적인 공격수입니다.

'레오 천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V리그를 호령하고 7년 만에 돌아온 레오와 지난 시즌 득점왕인 케이타의 올 시즌 첫 맞대결로 관심을 끈 경기였습니다.

올 시즌 V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 자리를 놓고 레오와 케이타는 불꽃 튀는 자존심 경쟁을 벌였습니다.

레오는 서브 득점 3개, 블로킹 1개를 포함해 31득점에 공격 성공률 56.25%로 펄펄 날았습니다.

케이타 역시 발목 부상중에도 양 팀 최다인 38득점에 공격 성공률 62.50%를 찍었지만 혼자 힘으로 승리할 수는 없었습니다.

개인 기록에선 케이타가 크게 앞섰지만 경기 결과는 조직력에서 앞선 OK금융그룹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레오는 서브 득점 2점, 블로킹 1점을 포함해 1세트에서만 11점을 퍼부었고 공격 성공률은 72.72%에 달했습니다.

레오는 22대 15에서 2연속 서브 에이스를 꽂아 넣고 1세트를 가져왔습니다.

KB손보는 2세트에서 초반까지는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케이타의 컨디션이 살아나지 않았습니다.

흐름을 가져온 OK금융그룹은 세터 곽명우가 세트 후반, 진상헌, 박원빈의 속공을 주로 활용하는 등 영리한 경기 운영으로 2세트까지 따냈습니다.

하지만 3세트 들어 케이타가 리듬을 되찾으면서 경기의 양상은 순식간에 달라졌습니다.

스코어가 8대 16으로 크게 벌어지자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레오를 불러들이며 4세트를 대비했습니다.

KB손보는 3세트를 만회했지만 4세트 초반 잇따른 서브 범실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반면 레오의 서브 에이스가 폭발하고 진상헌의 속공이 성공하면서 OK금융그룹은 9대 5로 앞서며 주도권을 되찾아왔습니다.

OK금융그룹은 23대 22로 쫓긴 상황에서 레오가 대각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상대의 허를 찌르는 연타로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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